안전보건

[오늘의 보건]근로자의 음주와 안전

소중아 2023. 4. 4. 10:29

Ⅰ.술에대한 일반상식

1.술은 무엇인가?

술은 에틸알코올 이라고 부르며, 공업용어로는 에타놀이라 부르는 화학물질의 한 종류입니다. 술과 냄새나 빛깔 및 성질이 유사한 것으로 메틸알코올이 있습니다. 이를 마시면 몇 분만에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거나 즉사하게 되죠. 이처럼 알코올은 근본적으로 독성물질이지만 에틸알코올만은 소량에 한해서 인체에서 흡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술의 용량(ml)*도수(%)*0.8=알코올량(g)으로 계산 해보면 됩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주로 계산해보면 한 병당 360ml이니깐, (360ml)*16.9*0.8=48.67g 알코올량이 됩니다. 참고로 사람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겠으나 우리 몸에서 알코올을 10g 분해하는데 1시간이 걸린다고 하네요.1병 마시면 5시간 정도 걸린다는 이야기입니다.

 

2.술에 대한 잘못된 상식 몇 가지

1)약과 함께 술을 마셔도 괜찮나요?

술과 약을 함께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항생제의 경우에는 술 때문에 약효가 없어질 수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졸음이 오거나 의식을 잃게 될 수도 있다.

 

2)술 마실 때는 담배 맛이 좋나요?

니코틴은 알코올에 잘 용해되기 때문에 술 마실 때 담배까지 피면 더 빨리 취하게 만듭니다. 담배를 많이 피면 구강암, 식도암, 후두암 등에 걸릴 위험성이 더 높아질뿐입니다.술에 취해서 기분이 업이되어 그리 느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담배에 있는 니코틴 이외의 유해 발암물질이 알코올에 용해되어 신체의 저항력을 매우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 때 피우는 담배는 독이 될 뿐....

 

3)커피를 마시면 술이 빨리깬다. 찬물에 샤워를 하면 술이 빨리 깬다?

술을 빨리 깨게 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 몸에서 간이 해독하는 능력은 사람마다 조금식 다르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술이 깬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알코올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야 소화가 됩니다. 소화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기존에 숙취해소제가 많이 팔지만 이것 역시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는 있어도 정신이 번쩍 돌아올 정도로 만들어주진 못합니다. 저는 숙취해소제가 도움이 되지 않던데요.

 

Ⅱ.술의 영향

1.인체에 미치는 영향

 

1) 단기적으로 미치는 영향

알코올은 중추신경계의 활동을 저하시키죠. 약간의 알코올을 섭취 하여도 뇌의 일부기능이 저하되어 자제감을 잃게 됩니다. 그 결과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로 어느 정도의 기분이 좋아지며 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고 많이 마시면 졸음이 오기도 합니다. 또는 공격적이고 난폭해지기도 하죠. 어느 정도의 알코올이 신체에 섭취되면 그로 인해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혈관확장, 약간의 혈압하강이 있을 수 있고 식욕을 증대시킨다든지, 위액분비를 자극하고 소변을 자주 보게 합니다. 참고적으로 사람의 심신상태를 볼때 혈중알코올 농도가 0.05-0.06% 넘어설때 부터 자극에 대한 반응시간이 조금 늦어지며 민첩한 근육운동이 안되는 시점이 되죠.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소주로 따지면 2잔 이상이 되겠습니다.그리고 도로교통법 제44조 4항,제1항에 보시면 0.03%이상이면 면허취소입니다.(1년 이하 벌금500만원입니다. 참고하세요)

 

2)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

알코올의 만성효과는 내성과 의존성있습니다. 내성은 흔히들 말을 하죠. 술은 마시면 마실수록 늘어난다고 하죠. 술을 마신 후에 경험하게 되는 여러 가지 효과를 계속 얻으려면 알코올의 양이 늘어나야 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 잔이면 취하던 사람이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난 후에는 똑같은 정도로 취하려면 두 잔을 마셔야 되는 것을 의미하죠. 이러한 식으로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강화되다보면 결국은 알코올에 의존하게 됩니다. 알코올에 대한 의존을 흔히 알코올중독이라고 하죠.알코올 의존은 갑자기 알코올을 끓을 경우, 금단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금단증상이란 신체에 어느 정도의 알코올이 남아있지 않으면 손을 떨거나, 진땀을 흘리거나, 헛것을 보는 것과 같은 증상을 겪는 것을 말합니다.

 

Ⅲ. 음주와 안전

1. 음주와 사고 관련성

미국에서 보고된 추락사고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음주로 인한 치명적인 추락사고의 비율은 17~53%에 이르고 있고, 혈중 알코올농도가0.05~0.1이면 3배, 0.1~0.15는 10배, 그 이상이면 60배 이상의 추락사고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추락사고로 인한 사망자의 최고 70%, 부상자의 최고 63%가 음주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물놀이나 수중 스포츠 사고의 경우에는 사망자의 최고 69%가 음주와 관계되며 화재, 특별히 담배불로 인한 화재 및 화상도 음주와 관련이 높은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83%가 음주와 관련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2. 음주와 산업재해

대체로 선진국의 경험에 의하면 산업재해의 25%가 음주와 관련되어 있다고 하네요. 과음하는 남자 또는 알코올중독 남자들은 다른 근로자에 비해 2.5 ~ 8배 이상 사고당할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산업현장에서의 사고가 음주와 관련되는지에 대한 통계 보고는 일반적으로 보고가 잘 되지 않아서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술이 근로자의 행동과 안전에 미치는 영향

술을 마시게 되면 생각과 행동을 조절하는 대뇌의 작용이 둔해지며 판단능력과 대처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감각기능이 저하되어 운전이나 기계조작의 정확성과 판단력, 돌발사태에 대한 대처능력 등이 떨어지게 됩니다. 술을 마시게 되면 어떤 사태에 대처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10 ~ 30% 늦어지며 동시에 여러 가지 업무를 함께 수행하는 능력도 떨어지고, 또한 자제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자신감이 과하게 생겨나게 되어 사고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작업 중에 또는 점심시간에 소량의 술을 마시더라도 작업능률이 저하되거나 다른 동료들과의 업무협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근로자의 안전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3. 음주와 교통사고

술을 마시면 먼 거리의 물체를 식별하는 능력이나 야밤에 물체를 가려내는 능력이 25%정도 감소한다고 하죠. 음주가 운전에 미치는 영향은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하에서는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과 차이가 없으나, 0.05~0.09%가 되면 1.2 ~ 2배 사고가 증가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0.10%면 5배, 0.15%가 되면 10배, 0.18%는 20배나 사고의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음주교통 사고 발생건수 및 이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는 1990년 이래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고, 음주 교통사고 사망자 및 부상자는 20대에서 30대의 남자가 대부분이라고 하네요. 

 

Ⅳ. 건전한 음주법

1. 근로자를 위한 음주대책은 어떤것이 있을까요?

근로자와 회사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으로 회사에 음주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고 이를 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규정에는 잦은 음주로 문제를 일으키는 근로자를 찾아내고, 선도하며 최종적으로는 재활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과 음주교육에 관한 것이 포함되어야 되겠습니다. 회사의 음주규정을 제정 집행한 미국의 한 회사는 작업중 사고를 무려 81%감소시켰다고 합니다. 회사의 음주규정은 근로자를 보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열심히 일 할 수 있도록 하여 회사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2. 건강 음주법

가장 좋은 건강음주법은 마시지 않는 것이겠죠.술을 거절하고 싶을 때는 거절할 수 있어야 하며 꼭 마셔야 한다면 몸에 해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마셔야 합니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성인 남자가 1일 알코올 실중량 30mg이하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주 3잔, 맥주 3잔 정도가 적당량이라고 하네요. 

술을 마실때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보자.①술을 안주와 함께 천천히 마시자. ② 빈속에 마시지 말자. ③ 과음이나 폭음을 하지 말자. ④ 술 마시는 중간 중간에 물을 많이 마시자 ⑤ 자기 주량 이상은 마시지 말자.